큐레이션 콘텐츠
스페셜 큐레이터가 엄선한 문화다양성 도서, 영상, 음악 작품과 추천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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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자다가 눈을 뜬 오후에 예쁜 비가 내리고 있다면 당장 이 노래를 들으라 추천하고 싶다. 평온과 불온을 넘나드는 신통방통하리만큼 오묘한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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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이 넘는 느린 삼바 리듬과 포르투칼어 가사로 쓰인 이 곡은 처음 딱 들었을 때부터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데, 세상에 이 멋진 곡이 어디 숨었다가 이제야 나타났나? 하고 좋아했었다. 알고 보니 이 노래를 부른 카에타노 벨로조는 브라질의 밥 딜런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국민 뮤지션이자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 >에서 이과수 폭포가 쏟아질 때 나왔던 쿠쿠루쿠쿠~를 불렀던 바로 그 가수였던 것. 그러니 어찌 반갑지 않을 수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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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얼굴 핏기없는 입술, 긴장했나봐 니 앞에서 넌 멀뚱히 나만 쳐다보고 있어 할말이 뭔데 이러고서 예”
짝사랑 중인 나의 감정은 처절할 것이다. 아마 매일 매일이 감정의 롤러코스터일 것이다. 그런 나를 ‘좀비’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고 신선했다. 짝사랑에 빠진 나는 좀비 같을 수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고, 신선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노래. " -
우리의 차이와 우주의 광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우리의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면 아름답고 조화로운 것을 만들 수 있음을 표현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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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은 뉴욕과 도쿄를 오가며 한국 설화와 국악을 이용해 이 앨범을 만들었다. 경계에 서 있었던 이의 매력과 고독이 고스란히 담긴 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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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그 방법은 다들 다르더군요.’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조금 쓸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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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대지를 따뜻하게 해서 바람을 만들고, 그 바람은 구름을 데려와 비를 내려 초목을 키우고, 태양은 햇볕을 내리쬐어서 새싹을 틔우고, 작은 짐승들이 그 풀을 먹고, 큰 짐승들이 작은 짐승들을 잡아먹는다. 절망과 희망을 통해 신념과 사랑을 통해 이렇게 자연의 섭리는 이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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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Bad Guy (Special Edition), Freddie Mercury, 1985
There must be more to life than this
· 큐레이터 전이수
"삶에는 지금 이상의 것이 있다. 사랑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눈으로 보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다. 우리는 그저 계속 살아갈 뿐이다. ‘그게 인생이야’ 라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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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시간 안에 깊이 배어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노래. 서로 이해하지 못한 시간들이 있어도 혼자만의 생각 안에 살아도 우린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이고, 그래야만 살아간다는 걸 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소망하고, 아름다운 생애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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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평생에 이분과 같이 구음 한 번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음원이다. 한국에 이런 자유롭고 대범한 여성 소리꾼이 있었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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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들려줄 때마다 모두 “이게 한국 전통음악이라고?” 하고 놀라는 음악이다. 문묘제례에 쓰이는 황종궁은 문묘제례악 전체 연주의 첫번째 연주이다. 듣는 순간 순식간에 멱살을 잡고 과거 어느 신비로운 시공간으로 데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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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p Beving의 피아노 사운드를 사랑한다.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Solipsism]이나, 그의 곡 중 한 곡을 추천하라고 하면 [Prehension]의 첫 곡인 Ab Ovo를 틀 것이다. 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앨범의 음악들과 코멘터리를 통한 것뿐이다. 무언가를 오래도록 바라보고 그 안에서 길을 찾아가는 이의 여정을 이 먼 나라에서 음원사이트를 통해 엿볼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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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뚱뚱하다고 해서 결혼을 못하지도, 게으르지도, 일찍 죽는 것도 아니라는 걸 세련된 블루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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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우리는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다. 그걸 넘어 모두가 날 싫어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주변을 찬찬히 돌아보면, 반드시 한명 쯤은 내 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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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봐요. 지옥도 없고 국가도 없고 소유할 필요도 없어지죠. 죽거나 죽일 필요도 없는 그런 세상을 상상해 봐요. 오직 오늘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라고 상상해 봐요. 누군가는 몽상가라고 생각하겠지만 혼자만의 상상은 아닐 거”라는 존 레논의 ‘천국의 문’. 잡힐 듯 말 듯 한 안개 같은 노래이지만 3분 동안 'Imagine'을 들으며 우리는 평화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상상한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상상조차 안 한다면 결코 그 어떤 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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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뒤 희망은 다양한 빛깔로 찾아온다. 하나의 빛이 다른 각도에서 굴절되어 다양한 색깔로 보이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하나이다. 있는 그대로의 다양성을 인정할 때 무지개처럼 희망이 되고 웃음이 된다. 흐린 장마같이 우울할 때 이 노래는 무지개처럼 위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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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랑, 하나의 삶, 하나의 피. 한 사람의 인생은 고결하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우리는 서로를 이끌어줘야 한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용서하고 사랑할 때,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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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삶을 혼자 감당해 내야 한다고 느껴질 때, 긴 밤을 혼자서 지새워야 할 때, 이 노래가 우리 모두는 상처받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어깨를 감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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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글 맨>의 OST, 침전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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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만 닿아도 예쁜, 작고 먼지 같은 씨앗’ 이야기가 가슴에 쑥 들어온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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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력 짙은 낮은 목소리, 자기 성찰적 가사로 소수자를 대변하며 백인이 주류를 이루는 포크 음악 장르에 흑인의 정서를 녹여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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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과 색소폰, 그리고 뽕짝의 믹스로 경계에 선 음악이 갖는 기상천외한 매력이 넘친다. 낯설어 거리 두자고 해도 절묘한 슬픔이 서려 가까이 두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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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대중적 멜로디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이바노비치 작곡)에 당시 최고의 스타 윤심덕이 직접 가사를 쓰고 부른 노래이다. 당시 톱스타였던 윤심덕은 이 노래를 부르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과 동반자살을 했다. 당시 여성에게 자유로운 연애란 목숨과도 바꿔야만 할 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그 후 오랜 시간 이 노래는 사람들에게 알려져 왔고, 영화와 드라마로도 재구성되어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로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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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어로 된 오래된 시에 곡이 붙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을 받고 있는 민요이다. 제목은 ‘갈대 피리 소리를 들어요’라는 뜻이다. 고향을 떠난 슬픔을 Nay(갈대 피리) 소리로 달래는 내용의 슬픈 노래이다. 20년 동안 이어진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으로 인해 전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달래는 노래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많은 인원의 아프간 난민이 전쟁을 피해 이주해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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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들의 봄 축제 에델레지에 대한 민요이다. 유랑민족인 집시들은 봄을 맞아 힘겨운 겨울이 무사히 지난 것에 기쁨에 대해 성대한 축제를 벌이는데, 노래는 그 장면들을 묘사하고 그들의 풍요로운 봄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집시들은 오랜 기간 유럽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