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콘텐츠
스페셜 큐레이터가 엄선한 문화다양성 도서, 영상, 음악 작품과 추천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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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가 난민 캠프에서 401일 동안 살며 써낸 논문 밖의 이야기다. 잔인한 방치에서 전환과 회복을 어떻게 향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편견으로 알고 있는 난민의 자리에 사실 그대로의 난민의 모습으로 채워 넣은 것은 지구인인 우리의 지구적 윤리. 미래의 윤리는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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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힘껏 밀고 나가는 변화가 멀리 퍼져나갈 것이라고 믿게 된다. 이 책의 단점은 짧다는 것밖에 없다. 놀라운 에세이스트인 김규진 작가가 어느 장르이든 얼른 다음 책을 써주길 바랄 뿐이다.
결혼하지 않을 자유만큼 소중한 ‘결혼할 자유’를 성소수자의 입장에서 친근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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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적 파트너와 살면서 역사, 정치, 외교 문제에 종종 부딪힌다. 그럴 때마다 얼마 전 완결이 난 이 만화의 주인공에 나와 너를 대입해본다. 타인을 상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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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갇히지 않는 존재 본연의 자유를 얻기 위한 첫 발걸음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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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겪었던 성추행을 오랫동안 담아두다가 발화하는 과정을 그리는 만화.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그래야 한다고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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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평등과 균형에서 밀려난 뛰어난 여성들의 수많은 능력의 매장기록과 시실의 역사를 들려준다. 모든 인간은 여성으로부터 잉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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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몸과 기술이 만나는 순간에 대해 깊은 사유를 만날 수 있다. 미래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의 결이 변화하며, 빠른 매체의 시대에 책이라는 느린 매체의 장점에 대해 다시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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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과 제국 사이의 그 어디에 있는 도시국가, 틈 바구니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은유가 된 도시국가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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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어떤 문제들이 더 빠르게 보이지 않게 되었는지 10명의 저자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책. 마스크 착용 너머의 다양성과 불평등을 고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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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를 더 낫게 바꾸기 위한 이야기를 ‘공략집’ 처럼 적어놓았다. 거기에서 오는 두근거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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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존재를 동등하게 바라보기 위한 어른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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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 칠레는 그저 지리적 상식으로만 알고 있던 나라였는데, 이사벨 아옌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칠레 사람들의 얼굴이 내 맘 속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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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고 수동적이라는 말로 외면당해 왔지만 실은 결코 정적이지 않은, 치열하게 분투하는 식물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흥미로운 과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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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애의 역사를 다루는 책이지만 역설적이게도 미국 초기 부족 중심 사회에 ‘장애'는 존재하지 않았다. 누가 어떻게 ‘장애'를 만들어내고 타자화하고 차별해왔는지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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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보편언어를 통해 코스모폴리탄의 감각을 느끼고 국민국가의 제한된 틀을 벗어나기 위한 연습으로써의 도시여행의 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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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인 할머니가 되는 상상에 힘을 실어주는 팝업북. 하나하나 수제로 만드는 정성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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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유프라테스 강은 알고 있지만,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처럼 그 강이 시리아를 흐르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면 이 단 한권의 책으로 그 견고한 무지의 성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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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는 드넓은 바다에서 그러모은, 빛나는 페미니즘 단편선. SF가 여성의 이야기를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놀라운 형태로 담을 수 있는 도구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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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하에 여러 명의 애인을 두고 지내는 폴리아모리적 삶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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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고래들과 다른 주파수로 노래해서 외로운 고래 블루55, 그리고 블루55의 마음을 이해하는 농인 소녀. 외로운 두 존재가 마침내 마주하는 순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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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고 반복해서 선물하고 싶은 책. 진정한 자신과 용기, 연대에 대한 아름다운 그래픽노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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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통해 생명과 관계에 책임감을 배워나가는 일에 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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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에게 닥친 기후 위기 등의 환경 문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는 아주 멋지고 귀한 책.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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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위험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퀴어 로맨스. 어둡지만 반짝이는 그림, 우주선과 건축물들의 디자인이 만화의 분위기를 더욱 독특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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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SF 중단편 소설들을 모았다.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 전쟁, 절망으로 가득찬 세계에서 재건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이야기들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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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는 게르만-마자르-슬라브-로망스-유대의 중부유럽을 가로지르며 수많은 이름을 가진 말 그대로 민족들을 아우르는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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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인물들과 그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하나하나 마주보려면 천천히 읽어야 하는 소설이지만 오래 읽은 만큼 오래 생각나는 소설이다. 그 어떤 편견도 없이 인물들을 강물 같은 사랑으로 끌어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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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는 보편타당하지 않은 세상에 내던져진 쉽지 않은 아이다 비록 삶이 고단하고. 불편함으로 매일매일 치닫지만 우리가. 아큐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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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태어나 중동과 말레이시아를 거쳐 대한민국에서 이슬람에 관해 글을 쓰는 작가는 초국가적 삶 자체를 살았다. 그가 이슬람에 대해 무지몽매한 우리에게 이슬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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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추구하는 삶은 어떤 삶일까? 나를 온전히 나로서 존재할 수 있게 만드는 가치들은 무엇들이 있을까? 작가가 경험한 여러 상황들에 ‘나’를 대입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의 삶의 방식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한편으론 “넌 잘했고 앞으로도 잘 할꺼야” 라며 힐링 시켜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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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총 5권이지만 개인적으로 1편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개미의 삶에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인간의 삶을 대입하여 생각하는나의 모습이 흥미로워서 계속 읽게 되었고 한편으론 판소리 “수궁가”를 연상 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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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인간 관계 뿐만 아니라 사물과 환경까지도 얼마나 다르게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는지 동양과 서양의 문화차이를 기반으로 연구한 여러 심리학/사회학/인류학/신경생물학 분야의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는 문화다양성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학 서적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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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가 보다 일상화된 요즘에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일할 때 예의범절, 말씨와 피드백, 그리고 의사결정 등에 있어서 어떠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다양한 문화의 예들을 분석하고 정리한 아주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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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 어린이의 시각에서 쓴 소설로써 같은 세상을 살고 있지만 서로의 삶과 경험은 얼마나 많이 다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빠져들어서 읽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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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 마다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항상 다르게 오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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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게이 남성의 이야기. 이 벼락같은 책에 담긴 그의 필치, 그의 사연, 그의 고민 어느 하나 절절하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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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사람을 사랑한다고 세상 어디에도 떳떳이 말할 수 없는, 심지어 그 사랑을 한 대가로 목숨까지 걸어야하는, 그런 이들의 삶을 나는 짐작조차 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