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콘텐츠
스페셜 큐레이터가 엄선한 문화다양성 도서, 영상, 음악, 연극 작품과 추천사를 소개합니다.
큐레이션 콘텐츠는 문화다양성 토크쇼에서 더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토크쇼는 영상관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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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와 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의 삶의 아픔을 다룬 작품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편견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의 희망을 지지하는 힘이 바로 ‘믿음’임을 깨닫게 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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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수술을 받은 릴리 엘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정체성의 다양성을 성찰하는 이야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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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소수자에 대한 배척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우리 사회의 경계를 넘어선 이해와 소통을 그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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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주 여성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어두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여전히 인간애를 찾아볼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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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시인 윤동주의 삶과 내면을 추적하면서 심도 있게 그려낸 매우 차분하면서도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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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노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애정 어린 눈길로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운 수채화 한 폭으로 그려낸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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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세상의 전부가 된 두 아이, 그 작고 단단한 우정이 거칠고 냉혹한 세상을 견디게 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난 우정, 부서질듯한 삶 속에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이 보는 내내 마음을 조각내 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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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 완전히 다른 세상을 품은 사람들이 함께 걷기 시작할 때, 인생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더 피넛 버터 팔콘』은 우리가 서로의 세상이 될 수 있다는 작은 기적을 보여주는 영화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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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보다가 마지막 즈음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눌렀습니다. 보수적인 가치를 지키면서 진보적인 미래를 바라보기.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의심을 품지 않는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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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이 영화는 범죄와 폭력 속에서도 인간의 변화 가능성과 공감의 힘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엮이며 문화다양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깊이 있게 전하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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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소년 파이가 태평양에서 벵갈호랑이와 함께 살아남는 여정을 통해 이 영화는 종교, 신념, 생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믿음이 공존할 수 있음을 아름다운 영상미 속에 담아낸 감성적인 모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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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한 소녀가 자전거를 갖고 싶어 하는 단순한 꿈을 통해 보수적인 사회 속 여성의 목소리와 변화를 그려냅니다. 여성의 권리와 문화적 제약 속에서도 다양성과 희망을 말하는 용기 있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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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 노인의 엉뚱하고도 유쾌한 모험을 통해 세계사를 유랑하며 다양한 문화와 인물들을 만나는 여정을 담고 있어요. 역사와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문화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유머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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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도 악역이 아닌,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의 설득력을 충분히 갖춘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몇 번을 다시 봐도 유쾌합니다. 꿈을 쫒을 때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의상들의 시각적 즐거움은 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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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과 인간이 소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색다른 SF라고 생각한 작품입니다. 잔잔한 분위기 속에 그려지는 몽환적인 장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꿈속에서 낯선 생명체를 만나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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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의 실제 범인이 누구인지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는 스페인 스릴러물입니다. 거듭되는 반전에 놀라며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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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감 있는 사극인듯 하지만 묘한 긴장감 속에 감동과 유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룹니다. 실제 역사에 상상력을 더한 탄탄한 스토리가 실제라고 믿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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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시민권을 얻기위해 위장 결혼을 하는 여성 로나의 이야기입니다. 다르덴 형제는 빈곤한 하층민을 늘 도덕적 딜레마의 한 가운데 세웁니다. 인간성을 침해받고 생존을 위협받는 개인이 어떤 사회 안에서 만들어지는지, 그 냉혹한 현실을 목도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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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삶은 얼마나 역사를 담고 있을까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그녀가 겪은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마주하게 됩니다. 역사에서 지워지고 침묵 당한 재일조선인 여성이 다음 세대인 딸과 함께 직접 끓인 ‘수프’를 먹으며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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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 곳이 집일까요? 내 삶을 쌓아 올린 곳이 집일까요? 아일랜드에서 뉴욕 브루크린으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에일리스는 극심한 향수병으로 힘들어하지만 결국 브루클린에서 그녀만의 삶을 구축해나갑니다. 거기엔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기 때문이죠. "당신의 과거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랑을 만나면 그때 깨닫게 될 거예요. 여기가 내 삶이란 걸." 몸보다 마음이 정착한 곳, 그곳이 바로 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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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자극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에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0년 전에 만든 영화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놀랍습니다. 대부분 강도 높은 호러물인데 CG없이 화면을 만들어내는 열정과 사람의 손길을 상상해보면 웃음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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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창작의 모티브로 작동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수많은 차선과 최선들을 발견할 수 있죠. 일단 무언가 하다보면 된다고 응원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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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통해 일상 속에서의 사회적 무력감과 권력구조를 이야기합니다. 감독의 첫 장편으로 다양한 사정의 인물들과 이야기를 볼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정이 있고 각자의 고민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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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봐야한다며 전공 수업에 영화를 들고 가서 다 같이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노래에 모든 것이 있죠. 우리는 언제나 사랑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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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의 유대와 사랑을 탐구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서로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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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속도로 탐구하는 주제들에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교포들에게는 더욱 강렬할 것 같아요. 'Past Lives'는 어린 시절 친구 두 명이 각각 다른 삶을 살며 관계의 본질을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과거의 사랑과 가능한 상황에 대한 개념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이지만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한때 가까웠던 것, 사람과 멀어지는 것은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 특히 힘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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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캐나다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가장 큰 사회적 변화 중 하나는 캐나다 인디언 기숙학교 시스템의 실상이 드러난 것입니다. 그간 이런 시스템이 존재하는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Sugarcane'은 인디언 기숙학교에서의 학대와 실종아동에 대한 조사를 따라가며 이에 대한 각성을 이웃의 슈가케인 보호구역에서 불러일으킵니다. 'Sugarcane'은 캐나다의 어두운 과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여러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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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이번 목록에 들어가야 할지 고민했지만 ‘진실’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저는 퀘벡에서 대학을 다니며 캐나다에 존재하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Bon Cop, Bad Cop'은 온타리오 출신의 경찰과 퀘벡 출신의 경찰 두 명이 마지못해 힘을 합쳐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입니다. 캐나다 내부의 긴장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소개가 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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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의 세 여자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들 일상의 바탕이라는 게 정략결혼, 이교도와의 결혼 금지, 무자비한 퇴거 명령으로 인한 몰락 같은 것들이죠. 정말 그 어디에도 답이 없는 상황에서 세 여자는 빛을 바라지만 ‘아주 작은 빛’조차 들이치지 않은 채 영화는 끝납니다. 언젠가부터 인권이라는 말이 본래 뜻에서 벗어나 너무나 정치적·정책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권은 ‘자기편이 없는 자들’에게 닿아야 할 최소한의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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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 주민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구닥다리 곤돌라와 담당 여직원들(아주 옛날 우리나라 버스 안내양을 연상하게 하는)이 선사하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각자 다른 곤돌라에 근무하는 두 여인 간의 관심 끌기, 시선, 은은한 사랑이 쏠쏠한 재미와 설렘을 줍니다. 또한 반복적 일상에서 핸드폰을 끼고 살지 않아도 얼마나 즐겁게 살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더 잘 소통할 수 있는지를, 장난끼 가득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떡하니 보여줍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대사가 없습니다. 관람 시 당황하지 마시길요! 보다 보면 인물들의 표정과 눈빛, 자연과 소품에 완전 몰입되며 대사의 부재가 오히려 신의 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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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놀리는 수준의 B급 병맛 SF 코미디,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현실 밀착 영화입니다. 나의 침묵냉동 군인 프로젝트로 동면에 들어간 주인공은 500년 후 깨어납니다. 그런데 미래는 상상 초월의 ‘저능사회’입니다. 멍청함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된 시대, 500년 전 너무나 평범했던 주인공은 전 세계 IQ 1위가 되어 세상에 우뚝 서며 세상을 살리려 합니다. 과연 살려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