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콘텐츠

스페셜 큐레이터가 엄선한 문화다양성 문학, 영화, 음악 작품과 추천사를 소개합니다.
큐레이션 콘텐츠는 왓챠, 예스24, 플로, 씨네21에서 더 깊이 있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구병모, 2018

    아가미

    · 큐레이터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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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미’를 가진 소년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존재로 살아가는 이들이 경험하는 소외와 배척을 비유적으로 그린 소설입니다.

  • 나쓰메 소세키, 2024

    마음

    · 큐레이터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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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과 주인공의 관계를 통해 세대 간의 단절과 그로 인한 갈등을 그린 소설입니다. 서로 다른 시대 속 인물들이 마주하는 삶의 갈림길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 이수지, 2018

    강이

    · 큐레이터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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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의 시각으로 그려낸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동물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 한병철 , 2012

    피로 사회

    · 큐레이터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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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근대 사회 지구촌 인류의 삶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입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강승영 번역) , 2011

    월든

    · 큐레이터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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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삶에 지친 군상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며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터닝 포인트를 제공하는 책.

  • 후지와라 신야 , 2009

    인도 방랑

    · 큐레이터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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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지의 땅 인도에 대한 동경과 방랑을 통해 자신의 영혼의 깊이를 가늠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 이어령, 2010

    지성에서 영성으로

    · 큐레이터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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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평생 무신론자와 한국 지성의 대표로 살았던 저자가 유신론자가 되면서 영성을 발견해 가는 귀한 도정을 밝힌 책입니다.

  • 레오 리오니, 2017

    프레드릭

    · 큐레이터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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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동화이긴 하지만 시가 무엇이고 시인은 어떤 사람인가를 알려주는 좋은 지침서입니다. 좋은 시를 쓰고 싶은 시인들의 필독서입니다.

  • 권정민, 2019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 큐레이터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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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며,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재구성합니다. 겉으론 ‘조금’이라고 말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뼛속까지 꿰뚫는 통찰이 있습니다. 존재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전복시키는 섬뜩하고도 유쾌한 작품입니다.

  • 김동수, 2016

    잘 가, 안녕

    · 큐레이터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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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킬, 길위에 찢긴 생명을 한 땀 한 땀 꿰매어, 마지막 길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 이별을 향한 다정한 노동이,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죽음에 질문을 던집니다. 삶과 죽음을 잇는 조용하고 따뜻한 배웅.

  • 정진호, 2024

    바나나가 더 일찍 오려면

    · 큐레이터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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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에서 물질을 기다리는 풍경을 낯선 시선으로 뒤집으며,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조금 삐뚤고 조금 엇갈린 세계들이 겹쳐지며 물질, 인간, 시간과 다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고 어떤 댓가들을 치르는 것일까요.

  • 지영우, 2024

    달꽃 밥상

    · 큐레이터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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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짓는 법을 잊어버린 할머니, 흐릿해진 기억과 영원히 흘러간 시간이 밥상을 차리는 마음, 그리고 그 따뜻한 밥상을 함께 나누었던 가족들의 기억과 포개집니다. 김이 모락거리는 모습처럼,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남기는 작품입니다.

  • 조원희, 2018

    콰앙

    · 큐레이터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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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의 “콰앙!” 소리에 무너진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의 맑은 물음은 생명에 대한 관념을 ‘쾅’ 하고 깨뜨립니다. 이 울림은 인간이 생명을 바라보는 방식, 세상의 질서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 송미경 글, 장성환 그림, 2024

    안개 숲을 지날 때

    · 큐레이터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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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어른이 동물이 되어버린 세계, 홀로 기차에서 내린 아이가 낯선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빨간 목도리 사슴과의 기묘한 동행은, 보호받던 세계를 떠나 스스로 걸어야 하는 성장을 은유합니다. 스산하면서도 모닥불처럼 따뜻한 이 이야기는, 언젠가 우리 모두가 겪는 이별과 시작을 떠올리게 합니다.

  • 김유대, 2025

    이런, 멋쟁이들!

    · 큐레이터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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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메이징 딱정벌레! 작은 생명 하나하나를 그려낸 작가의 화력이 빅북을 펼치자 폭발합니다. 색들의 대향연 속에서 저마다 다른 딱정벌레들은 다름의 아름다움을 펼쳐냅니다. 한 장 한 장이 액자에 담아도 아깝지 않을 만큼 생명력 넘칩니다.

  • 클레어 키건, 2023

    이처럼 사소한 것들

    · 큐레이터 서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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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은 행동하지 않으면 거기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릅니다. 사회의 부조리 앞에서 내가 너무도 작게 느껴질 때, 이 짧은 소설이 보여준 조용하고 따뜻한 용기를 기억하려 합니다.

    펄롱은 자신의 어떤 부분이, 그걸 뭐라고 부르든-거기 무슨 이름이 있나? -밖으로 마구 나오고 있다는 걸 알았다.

  • 앨리스 워커 , 2020

    컬러 퍼플

    · 큐레이터 서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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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 권의 소설만 가지고 무인도에 들어가야 한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가방에 넣을 것입니다. 1900년대 초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흑인 여성의 삶이 펼쳐집니다. 온갖 폭력 속에서 생존만을 목표로 죽은 듯 살아가던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때로는 쓰라리게 때로는 눈부시게 펼쳐집니다.

    나는 우리가 이 세상에 온 건 질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 영이, 2024

    호르몬 일지

    · 큐레이터 서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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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젠더 여성인 저자가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하면서 쓴 500일 간의 일기를 모았습니다. 일기는 고상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문장도 없습니다. 트랜스젠더 혐오자를 향한 분노, 거친 욕설과 폭력에 대한 기억이 산만하게 이어집니다. 정제되지 않은 말만이 전할 수 있는 통쾌함과 비애 사이사이, 날카로움을 놓치지 않은 뜨거운 문장이 독자를 겨눕니다. 내가 나로 살기 위해 투쟁하는 이의 기록. 이 비장함을 온몸으로 맞아보시라.

    어둠 속에서 찾아지는 것은 비록 또 다른 어둠뿐일지라도 나는 계속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만 한다. 이 눈은 어둠 속에서밖에 빛날 수 없으므로.

  • 고예나, 2024

    우리는 언제나 타지에 있다

    · 큐레이터 서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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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아버지는 통일교가 주선한 국제결혼을 통해 필리핀 여성을 만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부자연스러운’ 결합의 결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고향 정류장에 나부끼는 국제 결혼 업체 현수막을 볼 때마다 이 ‘부자연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다렸습니다. 다문화보다 이주 배경 청년으로 불리길 원하는 저자의 어린 시절과 엄마, 일과 생활이 소담스레 담겼습니다.

    언제까지나 조심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 내가, 내 동생들이, 나의 친구들이 정당한 권리를 누리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특별히 여기고 아끼기를 바란다.

  • 일라이 클레어, 2020

    망명과 자긍심

    · 큐레이터 서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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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차성 정치가 뭘까 궁금했던 사람에게 더 넓은 시야를 열어주는 책입니다. 미국 노동자 마을에서 태어난 저자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죠. 동시에 그는 퀴어이고 환경 운동가인 백인입니다. 장애, 퀴어, 환경, 계급 등 저자는 자신이 가진 소수자 정체성을 그것이 교차하는 몸을 매개로 설명합니다.

    우리 몸을 되찾고 세상을 바꾸는 일에 관한 무모하고 대담한 이야기를 나누자.

  • 후마니타스(남관숙 옮김), 2024

    체공녀 연대기 1931~2011

    · 큐레이터 서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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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은 한 번도 ‘바깥일’을 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1931년 평양 을밀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고공농성을 벌인 ‘체공녀’ 강주룡을 시작으로 쉽게 흩어지고 잊히는 여성의 역사를 노동으로 꿰어냈습니다. 박서련 작가의 소설 『체공녀 강주룡』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나는 평원고무 사장이 이 앞에 와서 임금감하의 선언을 취소하기까지는 결코 내려가지 않겠습니다.

  • 김보통 외, 2024

    호시탐탐 - 숨은 차별을 발견하는 일곱가지 시선

    · 큐레이터 서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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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만화라는 틀로 풀어내면 재미있습니다. 노동, 여성, 성소수자, 지역, 가족, 이주배경세대, 기후위기와 돌봄까지. 목록만 봐도 머리 아픈 주제를 일곱 편의 단편으로 풀어냈습니다. 훌훌 책장을 넘기고 뒤따라오는 묵직한 고민에 함께하시죠.

  • 지영, 2023

    지영

    · 큐레이터 서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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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의 만화가 처음 트위터(현 X)에 올라왔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그야말로 파란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영은 자신의 성 판매 경험을 그려 올린 것입니다. 만화에는 성 판매 행위에 대한 반성도 꾸밈도 없었습니다. 부드러운 일상과 약간의 웃음 그리고 (우리 삶이 늘 그렇듯) 깨끗한 고통이 있었습니다. 지영의 새 만화가 올라오길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나도 고양이처럼 매일 자고 밥 먹고 놀고 싶다.

  • 베네딕트 앤더슨, 1983

    상상의 공동체 (Imagined Communities)

    · 큐레이터 알파고 시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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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는 단일한 실체가 아닌 사람들이 '함께 상상해낸' 공동체라는 관점을 통해 이 책은 민족과 정체성의 형성이 어떻게 언어, 역사, 미디어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과 얽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문화다양성이 국가를 구성하는 핵심적 토대임을 이해하게 해주는 필독서예요.

  • 파울로 코엘료, 1988

    연금술사 (The Alchemist)

    · 큐레이터 알파고 시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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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에서 시작해 북아프리카 사막을 넘는 산티아고의 여정은 언어와 종교, 문화를 초월한 ‘삶의 지혜’와 ‘자기 발견’을 향한 여행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신념 속에서 각자가 품은 꿈의 가치를 되묻는, 세계 시민에게 어울리는 철학적 소설이에요.

  • 알파고 시나씨, 2019

    세계 독립의 역사

    · 큐레이터 알파고 시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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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출신 저널리스트의 시선으로 세계 각국의 독립운동을 조명한 이 책은 서구 중심이 아닌 다양한 문화권의 독립 서사를 균형 있게 담아냅니다. 독립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각 나라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의 핵심이 한국의 독립사와 각국의 독립사를 비교하는 부분이에요.

  • 문태준, 2018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 큐레이터 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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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제목에 마음이 끌려 열게 된 시집. 작가는 다양한 풍경 속에서 그 답을 찾은 듯했습니다. 한 줄 씩 읽다 보면 시끄럽던 마음도 잔잔해져 기분 좋은 봄잠에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혼자 어디론가 떠나 고요한 시간을 가질 때 읽어도 좋을 책이죠.

  • 임다은 (임선경), 2016

    빽넘버

    · 큐레이터 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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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부터 주인공 ‘원영’의 눈에 보이는 사람들 등 뒤의 초록색 숫자. 그들에게 남은 인생의 시간입니다. 그 숫자가 빨간색 ‘1’로 바뀌고 나면 곧 그 사람은 죽게 됩니다. 내 인생의 남은 시간을 누군가 알려준다면 더 열심히 살게 될까요? 오히려 모든 것을 놓아버리게 될까요? ‘모르는 게 약이다’를 되뇌이며 읽게 되는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 박애진, 임태운, 김이환, 정명섭, 김성희, 2022

    당신의 간을 배달하기 위하여

    · 큐레이터 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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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청전’, ‘별주부전’, ‘해님 달님’, ‘장화홍련전’, ‘흥부와 놀부’가 SF 장르 이야기로 재탄생 한다면? 판소리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SF 소설의 주인공이 된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 작품입니다.

  • 하지은, 2020

    얼음나무 숲

    · 큐레이터 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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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천재와 얼음나무 숲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 눈길을 끄는 책 표지만큼이나 매혹적인 스토리를 담은 작품입니다. 문장들이 마치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듯하네요.

  • 줌파 라히리, 2009

    그저 좋은 사람

    · 큐레이터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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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벵골 출신 이민자 가족들의 미국 정착기와 세대 간 갈등을 섬세하게 포착한 단편집. 부모 세대는 벵골 출신으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지키려 하고, 자녀 세대는 미국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단절, 문화적 충돌, 외로움, 그리고 서로를 이해해보려는 애틋한 시도들이 각 단편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드러납니다.

  • 엘리슨 벡델, 2019

    당신 엄마 맞아? - 웃기는 연극

    · 큐레이터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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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슨 벡델의 자전적 그래픽 회고록으로, 퀴어 정체성을 지닌 작가가, 남편과 아이를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미뤄야 했던 지적인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를 통찰력 있게 그려냅니다. 문학과 연극, 정신분석을 넘나들며, 모녀 사이에 쌓인 오해와 애정을 정직하고 치열하게 되짚습니다. 일상과 철학, 감정과 사유가 교차하는 이 작품은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해, 세대를 관통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냅니다.

  • 조션희, 2017

    세 여자 1, 2,

    · 큐레이터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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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세 명의 여성 혁명가 이야기. 자신이 믿었던 가치와 싸우며, 사회적 기대와 편견을 끊임없이 거부하고, 대륙을 넘나들며 온몸을 던져 치열하게 투쟁한 여성들의 대서사시는 그 어떤 독립운동가의 이야기와도 견줄 만큼 강렬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 김원영, 2018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 큐레이터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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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잘못된 삶인가요? 결코, 전혀 아닙니다. 1급 지체장애인인 김원영 변호사가 장애와 차별, 가난 등으로 '실격당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강력한 변론을 펼칩니다. 그는 장애와 결핍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용기에서 출발해,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 존중받을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법과 제도의 언어로 소수자의 삶을 변론하며, 낙인에 맞서 자신을 증명하는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 켄 리우, 2018

    종이동물원

    · 큐레이터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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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계 미국인 작가 켄 리우의 단편소설집으로 표제작 「종이 동물원」은 중국인 어머니가 접어주던 종이 동물을 회상하며, 주인공이 잊고 외면했던 어머니의 언어와 세계를 점차 이해하게 됩니다. 다문화 가정에서의 성장, 언어와 문화 사이에서의 갈등, 그리고 사랑의 방식은 서로 달랐지만, 결국 그 차이가 이해와 회복의 열쇠가 되는 아이러니한 과정을 그립니다. 켄 리우는 환상과 현실을 섬세하게 엮어, 개인의 정체성 안에 깃든 문화의 층위를 다층적으로 풀어냅니다.

  • 가오싱젠, 2013

    창작에 대하여

    · 큐레이터 양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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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싱젠 자신의 심미체험을 바탕으로 꽃피운 사유들을 실었습니다. 우리 모두 취약한 개인으로 돌아가 냉정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를 이야기합니다.

  • Richard Wagamese, 2012

    Indian Horse

    · 큐레이터 마이크 레이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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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garcane'에 대해 말씀드린 것처럼 캐나다의 인디언 기숙학교 시스템에 대한 더 많은 세부 사항이 밝혀진 지 10년 또는 15년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리처드 와가메세로, 노스웨스트 온타리오의 와바세모옹 독립국 출신의 오지브웨 원주민 작가이자 언론인입니다. 'Indian Horse'는 기숙학교 시스템을 생존하고 재능있는 아이스하키 선수가 된 국민 소년 솔 인디언 홀과 그가 성인이 된 후 과거의 외상이 재발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Indian Horse'에는 리처드의 어린 시절의 여러 요소가 반영되어 있어 더욱 감동적입니다. 'Indian Horse'는 2017년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 Amanda Peters, 2023

    The Berry Pickers

    · 큐레이터 마이크 레이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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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erry Pickers'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많은 원주민들이 겪었던 끔찍한 대우에 대한 탐구를 이어갑니다. 1962년 7월, 노바 스코시아에서 온 미크마우 가정이 여름 동안 블루베리를 따기 위해 메인에 도착합니다. 몇 주 후, 가족 중 막내인 4살 루씨가 사라집니다. 그녀는 6살인 오빠인 조가 좋아하는 바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목격됩니다. 가족들은 루비를 찾아 헤매다지만 찾지 못하고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가족, 상실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 Farley Mowat, 1975

    Walk Well, My Brother

    · 큐레이터 마이크 레이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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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어머니는 북극권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캐나다 북부에서 2년간 일했습니다. 당시 그녀가 지내던 곳을 방문해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전혀 알지 못했던 시간과 지역에서 철저히 고립된 생활을 하는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혹독한 북극 기후에서 번성하던 캐나다의 많은 원주민들은 단순히 생존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파를리 모와트의 책을 즐겨 읽었는 데 대부분 캐나다 북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저에게는 낯설었습니다. 'Walk Well, My Brother'는 파를리 모와트의 단편으로, 그의 'The Snow Walker' 모음집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전쟁 비행사에서 부시 비행사로 변신한 찰리 레이비리가 캐나다의 황야에서 이누이트 여성인 코날라와 함께 비행기 추락에서 생존하며 북극 환경과 전통적인 방식에 대해 배워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른 문명과 생존 방식을 지닌 두 인물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 Chinua Achebe, 1958

    Things Fall Apart

    · 큐레이터 마이크 레이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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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ngs Fall Apart'는 아프리카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아프리카 문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어보았을 것입니다. 저는 대학 시절 처음 접했습니다. 아프리카 문학수업을 들으며 서로 간에 얽혀 있는 이야기,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커다란 감사를 느꼈습니다. 이 책은 영국 식민지 시절의 나이지리아를 배경으로 하며 식민지와 초기 기독교에 반대하는 전통적인 영향력 있는 이그보 부족의 지도자 오콘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Madeleine Thien, 2016

    Do Not Say We Have Nothing

    · 큐레이터 마이크 레이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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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들레인 티엔은 캐나다 작가로서 캄보디아와 중국, 그리고 이주한 동아시아 커뮤니티 내에서의 예술, 표현 및 정치성을 탐구하며 캐나다 문학의 점점 더 다문화적인 성격을 반영합니다. 이 소설은 10세 소녀와 그녀의 어머니가 중국의 난민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티엔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출신이며, 책의 배경도 바로 그곳입니다. 과거와 현재, 부모와 자식 세대 간의 연결과 단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 바버라 F. 월터 (지은이) 유강은 (옮긴이), 2025

    Do Not Say We Have Nothing

    · 큐레이터 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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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든 체계든 작동에 문제가 생기면 매뉴얼을 다시 정독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민주주의 매뉴얼’ 맨 뒤쪽에 있는 위험과 주의사항 관한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악용 사례들, 극단주의와 파벌주의, 시민의 좌절을 이용하는 아노크라시의 득세, 이로 인한 내란과 외란의 위험 그리고 해외뉴스에서나 보던 내전 발발의 개연성까지. 저자는 과한 공포감을 조장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차가운 경고를 날립니다. 경고는 심플합니다. 민주주의는 위대하지만 부서지기 쉽다는 것.

  • 앙투안 콩파뇽 (지은이) / 김병욱 (옮긴이), 2025

    문학의 쓸모

    · 큐레이터 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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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선생의 노벨상 수상은 관짝에 마지막 못질 중이었던 대한민국 출판계와 독서 문화에 ‘쇠지렛대’가 돼주었습니다. 소설을 통한 K-성찰과 K-통찰력으로 세계를 공감시켰고 대한민국 국민은 모국어로 노벨상 수상작을 온전히 읽었습니다. 이 책은 ‘쓸모’라는 자조적이고 냉소적인 단어 선택을 통해 성찰과 통찰의 유의미함 그리고 문학을 매개로 해 ‘정신의 값어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그러면서 문학의 가치를 관념적으로 칭송하지 않고 인간의 삶에 있어 문학을 내면 확장의 인프라로 규정합니다. 문학은 삶에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는 것입니다.

  • 이덕일, 2021

    금기어가 된 조선 유학자, 윤휴

    · 큐레이터 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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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개혁자의 이름이 금기어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도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는 오랑캐와 동급의 기괴한 낙인까지 찍혀서 말입니다. 주자를 거부하며 자신의 학문을 구축하고, 조선의 빌런인 서인에게 맞서며 부국강병을 도모하고, 사대부의 권위를 타파하며 만민의 평등을 이룩하려 한 것이 오랑캐와 동급? 사극에나 나오는 얘기 같지만 사실 지금 봐도 크게 이질감이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사는 나선형이고,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습니다.

  • 김학진, 2017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 큐레이터 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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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뇌하수체에서 오고 사춘기 이전에 뇌하수체 관련 수술을 받은 사람은 사랑을 못 느낀다’는 ‘극T’스러운 속설이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언뜻 비슷한 맥락으로, 인간의 이타성과 희생이 ‘뇌의 생존 전략’으로 타인의 인정과 호감을 얻기 위한 편도체의 반응이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뇌하수체의 관계처럼 이타성과 편도체의 관계가 ‘분비의 차원’은 아니었습니다. 저자는 선(善)의 영역을 실험 사례들을 통해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인정욕구에 의한 이타성의 발현이 인간의 존재 확률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각자 ‘존재 확률 증가’를 위해 기부도 하고, 양보도 하고, 총대도 가끔 메보시길요!

  • 헌법재판소, 2025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 선고 결정문

    · 큐레이터 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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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선고문이 아닌 민주주의를 수호해 낸 기록물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헌법의 기본 정신’을 가르침에 있어 교재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주주의와 시민정신의 숭고한 가치가 기술되어 있어 의미가 더 큽니다. 나에겐 4개월간의 악성 식체와 화병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 명약이었습니다. 강한 바람이 있다면 다시는 이와 같은 선고 결정문을 안 봤으면 좋겠다는 것.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게 왜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인지 이제야 좀 알 것 같습니다. 권력자들이 가장 지키기 어렵고, 지키기 싫은 항목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