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션 콘텐츠

스페셜 큐레이터가 엄선한 문화다양성 도서, 영상, 음악 작품과 추천사를 소개합니다.
큐레이션 콘텐츠는 문화다양성 토크쇼에서 더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토크쇼는 영상관에서 확인해주세요!

  • W.H.I.T.E, 1996

    네모의 꿈

    · 큐레이터 김상욱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자연에 직선은 드물다. 직선은 인간의 도형이다. 수평, 수직의 두 직선이 만나 만들어진 도형은 네모다. 가사에 나온 것처럼 인간이 사는 세상은 모두 네모난 것들뿐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둥근데 말이다.

  • 이랑, 2021

    늑대가 나타났다

    · 큐레이터 이랑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상, 한 사회에 동등하게 존재한다는 믿음이 사라진 세상, 아픔의 기억으로 고립되어 있던 사람들은 환대 받지 못하는 마녀, 폭도, 이단, 늑대의 모습으로 도시 성문 앞에 나타난다. 굳게 닫힌 성문 앞에서 맹렬하게 울부짖는, 그저 평범하기만 한 사람들의 저항의 노래.

  • 패닉, 1998

    · 큐레이터 고상지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갑자기 머리에 뿔이 나서 놀랬지만 뭐 어때 나의 예쁜 뿔. 메세지도, 곡도, 노래도 모든 것이 천재성이 폭발한 작품"

  • 방준석, 2015

    사도 O.S.T

    · 큐레이터 이화정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귀를 열어주니 눈이 번쩍 뜨인다. 이준익의 <사도>에서 사도는 방준석의 음악을 등에 엎고 나간다. 그의 내적 폭발이 무엇인지, 방준석의 음악은 알려 준다. ‘아모리-만조상해원경’ ‘무덤방-망자해원경’, ‘옥추경’ 은 이준익의 사극을 모던하게 하고, 마침내 기억하게 해주는 촉매제다. 사극에서 배제되었던 대금, 가야금, 해금, 장구, 피리를 한 자리에 모았다. 방준석은 오히려 구태하다 여겼던 전통을 발굴해, 사극의 구태한 분위기를 극반전 시킨다. 어디 <사도>뿐이랴. 그의 영화음악 모두 발상의 전환이자, 시도이자, 확장이었다. "

  • 도마, 2021

    서울

    · 큐레이터 정세랑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도시의 표정이 그대로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곡뿐 아니라 이 곡이 실린 앨범 전체가 밤 산책에 어울린다.

  • 고영열, 2021

    아리랑

    · 큐레이터 고영열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한국문화에 아리랑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작년 가을 직접 낸 앨범 ‘초월’의 수록곡인 아리랑은 챌린지로 636명이 참가해 멜로디를 함께 부른 노래이다. 세대를 초월하는 아리랑을 모든 세대와 함께 부른 노래.

  • 김오키, 2019

    스피릿 선발대

    · 큐레이터 배순탁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이제 재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이름. 그 중에서도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를 노랫말을 곱씹으면서 들어보시길 권한다. 부정하고 싶어질 것이다. 부끄러움을 못 이겨 차라리 나는 한국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질 것이다.

  • 유앤미블루, 1996

    언제나 내 곁에

    · 큐레이터 정세랑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만나고 싶은데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수없이 들었던 노래를 함께 듣고 싶다. 친밀감에 대한 이야기를 쓸 때 자주 이 노래에 빚을 졌다.

  • 이희문 오더메이드

    "이희문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프로젝트<잡> <쾌> <탐> "

    · 큐레이터 이화정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이희문은 ‘소리’로 세상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힘 센 소리꾼이다. 민요와 팝의 결합, 그 정체를 단박에 알게 해 줄 자유로운 의상과 퍼포먼스까지, 이희문의 안과 밖 모든 것이 다양성이라는 화두로 일치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경계를 낮추고 선을 먼저 넘어선 그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신나는 바깥 세상으로 갈 엄두를 나게 해 주는 훌륭한 가이드다. 어렵지 않다. 같이 한번 폴짝! 뛰어 보길. 당신에게 지극히 새로운 감각을 열어 줄 믿을 만한 가이드다.

  • 9와 숫자들, 2021

    죽지는 마

    · 큐레이터 배순탁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이 세상 모든 소수자들에게 부치는 위로와 응원의 편지 같은 노래. 가사와 함께 들어보길 권한다. “아무리 아파도/아무리 슬퍼도/제발 그러지 마/이유는 없지만/내 소원이니까”"

  • 스트로마에(Stromae), 2013

    bâtard

    · 큐레이터 이랑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르완다 집단학살로 사망한 투치족 아버지와, 벨기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로마에. 어머니의 나라가 아버지의 나라를 식민지배하고, 그 영향으로 벌어진 르완다 내전과 집단학살에서 아버지를 잃은 그가 ‘bâtard’(잡종)이라는 곡에서 춤추고 박수를 치며 ‘넌 후투족이야? 투치족이야?’라고 노래하는 심정이 어떨지 생각하게 된다.

  • Lizzo, 2019

    Cuz I Love You

    · 큐레이터 김도훈, 주성철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몸매긍정(Body positivity)’는 새로운 시대의 운동이다. 배우와 모델의 포토샵으로 완성한 화보 속 몸매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진짜 인간의 몸매를 긍정하며 살자는 이 운동의 가장 멋진 아이콘은 팝가수 리조일 것이다. 178cm에 100kg가 넘는 리조는 자랑스럽게 자신의 몸을 노출하며 노래한다. “난 원래 이렇게 태어났어. 섣불리 맛 보려 하지마. 너도 알다시피 나는 화이트 와인 같아서. 시간이 지날 수록 맛있어지거든"". 거리낌 없다. 당당하다.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는 리조 앞에서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 "

    젠더 문제와 자기애의 관점에서 그야말로 혁명적인 서사를 이어가고 있는 리조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이라 부를 만하다.

  • Megumi Hayashibara version. composed by Sagisu Shiro, 2020

    Dilemmatic Triangle Opera (신세기 에반게리온 OST)

    · 큐레이터 고상지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합창과 보싸노바와 오케스트라와 재즈가 결합된 “사기스 시로”의 대곡을 “아야나미 레이”가 부릅니다.

  • Incognito, 2018

    Don't You Worry 'Bout A Thing

    · 큐레이터 고영열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국악을 하는 나로서 너무나 새로운 악기들과 새로운 리듬, 새로운 멜로디에 심취하게 하는 마법 같은 음악. 제목처럼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새로운 앞을 보게 하고, 내게는 늘 신선한 문화를 선물해주는 노래.

  • Martin Palmeri

    Misa a Buenos Aires, 'Misatango'

    · 큐레이터 고상지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Martin Palmeri는 아르헨티나의 작곡가인데, 일단 탱고 피아노를 엄청 잘 치신다. 아르헨티나 탱고의 뿌리가 깊게 박힌 Palmeri 의 탱고 + 미사곡의 조화는 너무 웅장하고 아름답고 기발하다.

  • Coldplay X BTS, 2021

    My Universe

    · 큐레이터 고영열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언어, 인종, 세대를 뛰어넘은 음악이다. 서로 다른 것들의 화합에 새로운 전율과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크로스오버, 화합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라 생각한다.

  • 베티데이비스, 2020

    Nasty Gal

    · 큐레이터 김도훈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60년대 말에 잠깐 활동하고 사라진 베티 데이비스는 오랫동안 대중음악은 물론 흑인 음악계에서도 잊혀진 인물이었다. 전설적인 재즈 황제 마일즈 데이비스의 전 부인으로 더 유명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사실상 지금 비욘세가 하고 있는, 그리고 많은 여성 가수들이 하고 싶어하는 많은 것을 이미 오래전에 해낸 인물이다. 그 시대는 ‘나는 더러운 여자에요'라고 펑크록 가수처럼 노래하는 베티 데이비스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제 우리가 다시 발견해서 음악 역사의 중심으로 올려야 마땅하다.

  • 이시모토 히로코, 2020

    Pioneers - Piano Works by Female Composers

    · 큐레이터 김겨울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남성 작곡가가 대다수인 클래식 음악계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남긴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앨범

  • Astor Piazzolla

    Suite Punta del Este : Fugue

    · 큐레이터 고상지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피아졸라의 음악은 탱고,재즈,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화합결합을 해서 피아졸라만의 음악이 탄생한다. 특히 그의 Fuga형식의 곡들은 그런점에서 최고라고 생각되는데, 수많은 Fuga중 하나를 꼽기는 너무 힘들다.

  • 샬롯 아디제리(Charlotte Adigéry), 볼리스 푸풀(Bolis Pupul), 2022

    Topical Dancer

    · 큐레이터 이랑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아디제리와 벨기에/중국 혈통인 푸풀은 인종과 성소수자, 외국인을 향한 차별과 갈등, 편견 등 유럽 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직설적인 메세지를 경쾌한 리듬에 담아낸다. 웃음과 언어,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

  • 소금비, 2022

    Waters of March

    · 큐레이터 고영열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1973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원곡. 고향이 남미인 오래된 이 노래를 둘의 색깔로 재해석한 노래로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물해준 노래. 장르와 언어와 세대를 아우른 작품.

  • 라이오네시스, 2022

    Will You Be My Groom?

    · 큐레이터 김도훈

    큐레이터 추천사 보기

    지니에서 상세보기

    "4인조 성소수자 남성 그룹 ‘라이오네시스’의 새 싱글이다. 데뷔곡 가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이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어 주는 노래였다면 새 싱글 은 아직 법제화되지 않은 동성결혼에 대한 노래다. 라이오네시스는 일상에서 겪은 가사로 팝과 오페라와 랩이 섞인 아름다운 노래를 짓는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한국의 처음 등장한 커밍아웃한 퀴어 그룹이라는 점에서 지금보다 더 알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가 온 것이다."